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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려 처량한 靑孀청상의 蛾眉아미이다. 그렇게 허망하게 스러지기 싫어 산너머 붉어오는 黎明여명을 째려본다. 칼날만큼 남은 달이다. 가기싫은 섣달 아침 그믐달이다. 점점 밤의 陰氣음기를 잃는다. 아까워 어쩌지 못하고 그저 동동구르며 바라 보기만...

새벽, 섣달의 그믐달이 동쪽에 곱네. 초승달과 그믐달은 좌우가 바뀌었을 뿐 같은 형상임에도 가슴에 맺히는 상(相)은 사뭇 달라. 초승달이 그리움과 애틋함의 감성이라면 그믐달은 서릿발로 시린 삶의 칼날이야. 떠오르고 지는 논리적 사고 때문이 아니라...

단둘이 섣달그믐달을 지새움니다~~^^ 그믐날밤 오늘 잠을 자면 옛어르신들 말씀이 "눈썹이 하해진단다"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 지금 용소에서는 경주에서 다섯시간에 먼길 마다하지않고 올라운 정범형님과 감사~~^^ 이밤도 멋찌게 둘이~~~한잔~~^^

남아있다. 서방이 그리운 청상의 아미이다. 그냥 그렇게 스러지기 싫어 산너머 붉어오는 黎明여명을 째려본다. 칼날만큼 남은 달이다. 가기싫은 섣달 아침 그믐달이다. 점점 밤의 음기를 잃는다. 나는 아까워 어쩌지 못하고 그저 동동구르며 바라 보기만...

온다고도 하지 않더니 간다고도 하지 않으니 오 가는 줄 모르고 살아 온 세월 칠십 나이도 한주먹뿐이네 석양 뉘엿뉘엿 하기에 길손 붙잡고 물으니 섣달그믐 그믐달이 밟고가는 잔별만 스러지고 애닯은 긴긴밤 찬바람만 스며든다

양쪽 모서리를 높이 치켜 세운 그믐달을 보는 순간 흡~! 하고 탄성이 터져 나왔다. 투명한 거울처럼 차가운 공기속에 찬연히...기다리던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떠 올랐다. 군걸질거리 변변히 없던 어린 시절이지만, 설날을 앞 둔 섣달 그믐 무렵은 뒤주...

나갔다가 저 모습을 보고 그만 부랴부랴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핸드폰을 들고 다시 베란다로 나갔네요. 창문을 열고 부랴부랴 쏟아지는 섣달 그믐달을 주웠네요. (오늘 내일 ...이틀 전이긴 합니다만...) 아~ 내일의 섣달 그믐달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2018, 2, 13 새벽 6:00 ~ 6:10 힘을 다해 그믐달을 당겨봤습니다. 아 그러나 어찌하나요. 보급형 카메라의 이 슬픈 한계를..^^ 감사합니다. 섣달 마무리 잘 하시고 둥근 정월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새벽녁 텅빈 허공에 눈썹같은 섣달 그믐달 하나 떠 있더라 엄동 추위는 이제 막 입춘 고개를 넘고 있는데 훅 불면 날아갈것 같은 가냘픈 청빈의 달, 해가 바뀌고 또 한달이 지나고 나이한살 더 먹는게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되어버려, 그러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