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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16~17일 주말에 설악산 눈 소식이다. 서울 주변이 어떨까하여 북한산 주변을 둘러 보아도 진눈개비에 흐린 하늘이다. 설악산으로 고고~~ 이곳은 더더욱 흐리고 시야가 나오지 않는다. 한계령은 바람이 15m/sec 이상이고 기온이 급강하 더이상 차...

오늘 아침에는 유난히 컴방 앞벽에 걸려 있는 울산바위 일출 사진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어느 해 인가 아침 뉴스 방송후 '내일 강원도 폭설' 내린다는 방송을 듣고 그 날 오후 포항을 그쳐 영덕 동해 해안도로를 따라 달렸던 추억이 생각 난다...

단풍 소식을 가장 먼저 받아 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곳 설악이다. 금요일 저녁 9시 30분에 광주에서 45명의 산우님들을 태운 버스는 다음 날 새벽 4시 10분 산행들머리인 한계령에 도착했다. 담걸린 것처럼 불편했던 허리는 산행대장님이 준 근육이완제를...

지대 눈 속에서 피는 국화를 말려 만들었다는 설국차를 씨에라 컵(고대72산악회 로고)에 따르니 특유의 붉은 색과 은은한 국화향이 상긋한 새벽 공기 속에 섞인다. 소청 대피소에서 30분 내려 가면 봉정암에 닿는다. 거리는 가까우나 좁고 가파르게 바윗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