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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세_달무리 2025.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복올 입은 채 잠 속에 빠져 있는 돼지놈이 상기 턱마루에 누운 채 다. 소는 줄달음을 친다. 황망 중에도 소가 뛰는 길이 섬찟하다. 자진골 샛실로 뛰다보면 필경 막주뜸이고 신작로가 훤하도록 길목엔 강생이네 집 달랑 한 채렷다. “이늠외 소야! 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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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가족] 강정연 선생님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2024.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서 밤 열두 시가 되면 그림자들이 모여 회합을 갖는다거나 최종 수단인 ‘그 방법’을 쓸지 말지 의논하는 장면은 꽤나 섬찟하다. 하지만 한집에 살면서 가족의 식성도 모르고 밥 먹을 때 왼손을 쓰는 것도 몰랐다니 그것이 더 으스스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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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1코스 [영화 '헤어질 결심' 촬영지 부남 해변&대진항&삼척 공양왕릉&궁촌항&궁촌포구 식당] (2/2) 2024.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나 내리막길 끝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해변까지는 좁은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가야 한다. 입구의 경고문이 여전히 섬찟하다. ‘군 사격장으로 폭발물 및 불발탄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지역’이라는 내용이다. 아직도 오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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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뷰] 서울 상공에서 북한 드론이 자폭하는 날 2024.1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드론 연대(連帶)에 자연스레 합류하게 됐다.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드론 훈련을 하고 있다’는 국정원 보고는 그래서 섬찟하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배워 FPV 드론을 서울 상공 어디서 자폭시키기만 해도 경험 못 한 공포가 확산할 것이다. 오물 풍선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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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몽 2024.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망울이 신비스러운 사내아이가 보인다. 내가 아들을 출산한 셈인가. 처음 만난 얼굴이지만 다 자란 아이처럼 표정이 섬찟하다. 사랑스러운 내 아이가 아니라, 나를 움츠러들게 하는 타인의 눈빛이다. 너무 이상한 꿈에 놀라 잠을 깨어보니 온몸이 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