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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묵상 성국희 기다림은 거듭 꺾고 그리움만 가질게요 어쩌면 그마저도 감당 못할 욕심이죠 먼발치 당신 발소리, 꿈결엔 듣게 하소서 -성국희 시조집 <<당신이 오시기에 12월은 봄입니다>>(목언예원, 2024)

식물성 관계 - 나의 나타샤에게 성국희 이빨도 세 치 혀도 우리는 갖지 않죠 수화조차 필요 없는 말보다 진화된 말 믿음에 근거한 언어 눈빛으로 말할 뿐 으르렁 으르렁대는 힘도 기르지 않죠 서로가 곁이 되어 향기로나 엉겨 있는 초록의 몸짓 하나로 첫...

마중 / 성국희 ​ 당신이 오시기에 12월은 봄입니다 열차가 닿고 있는 플랫폼에 아지랑이 동동동 내 까치발에 얼음꽃, 봄입니다 주산지 왕버들의 서書 / 성국희 물 위에 쓴 내 문장은 서간체 푸른 고백 달뜬 마음 막지 못한 외사랑이 죄목이라 오 고독...

마중 ​ 성국희 ​ ​ 당신이 오시기에 12월은 봄입니다 ​ 열차가 닿고 있는 플랫폼에 아지랑이 ​ 동동동 내 까치발에 얼음꽃, 봄입니다 - 『당신이 오시기에 12월은 봄 입니다』,목언예원,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