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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긴 쳇바퀴는 누가 돌릴까 이아영 누가 이런 작품을 만들었을까 어느 누가 이 쳇바퀴를 돌린단 말인가 청솔모가 와서 돌릴까 다람쥐가 와서 돌릴까 간밤에 우주에서 찾아와 온통 새하얀 세상 뿌리며 왔던 그이일까 숫눈길에 성긴 발자국을 찍은 산다화...

신심명(信心銘) 12. 친한 것과 성긴 것 / 혜국 스님 “오직 자기 자신만이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있지 않은가” ▲ 임제사 초입에 서있는 청탑. 탑 속에는 임제 스님의 사리와 가사, 발우가 모셔져 있다. “불호노신(不好勞神)커든 하용소친(何用疎親)가...

그리운 이 아무도 없네 녹두꽃 자지러지게 피면 돌아올 거나 울며 울지 않으며 가는 우리 봉준이 풀잎들이 북향하여 일제히 성긴 머리를 푸네 ​ ​그 누가 알기나 하리 처음에는 우리 모두 이름없는 들꽃이었더니 들꽃 중에서도 저 하늘 보기 두려워 그늘...

7장. 하늘 그물 넓고 넓어 성긴 것 같아도 2 귀곡의 구조는 특이했다. 봉우리 사이에 위치한지라 긴 타원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데, 중앙에 연못이 위치하고 그 양끝에 반선노인의 거처와 귀곡산인의 귀부가 마주보고 있다. 그런 까닭에 운청산은 처음 입곡...

너무 아파 落月半庭推戶出 낙월반정추호출 달 그림자 반 쯤 드리운 뜰로 나왔더니 杏花疎影滿衣裳 행화소영만의상 살구꽃 성긴 그림자만 옷자락에 가득 달 그림자 반 쯤 드리운 뜰, 그 뜰에 살구꽃 그림자. 방 안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잠 만 자는 천진한...

梅花 김수연 성긴 눈발 속 그네를 타네, 사랑스럽기 그지없어라 꽃이라 하기엔 인연이 깊은 올곧은 그대 그 많은 날 하필 매운 눈발 속 그네를 타는 가 웃음을 피워 물고.. 말간 영혼과 바람이 엉겨 청보석 잉태되는 때임을 앎이라 눈부신 그대 창공을...

음식을 차리는지 집안이 분주했다. 마당에는 평상이 놓여있었다. 대발로 엮은 그것은 촘촘하지 않고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성긴 것이었다. 그때 나는 개구멍바지를 입고 있었다. 날씨가 따뜻했던지 고추가 오뉴월 쇠불알 늘어지듯 늘어져서 발 사이에...

岸柳에 잠긴 연기 꾀꼬리의 世界되고 江村에 성긴 비는 白鷺의 平生이라 夕陽에 짝 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더라 안류에 잠긴 연기 꾀꼬리의 세계되고 강촌에 성긴 비는 백로의 평생이라 석양에 짝 잃은 갈매기는 오락가락 하더라 1) 안류(岸柳)：언덕에...

보기만 하여도 시원하고, 기분좋은 여유로움이 배어들어 걸음걸음 마다 유쾌 상쾌하여 절로 힘이 난다!~, 앙상한 겨울나목(裸木)들의 성긴 빈 숲 위로는 파란 하늘이 열렸다!~, 기원단(11:00)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리막 산길을 타면 다시 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