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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비비며 다섯시 반에 집을 나섰습니다 성수동에 있는 교회까지 전철로 50분... 강남 시립병원에서 발인예배를 마치고 성남 화장터로 향했습니다 근 이년 동안 암으로 고생하던 집사님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함이지요. 이제 겨우 44세.. 병원에서 포기...

드리고 성남의료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갑자기 오전에 어머님이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시다가 돌아가셔서 가족들은 경황이 없어서 모든일정과 빈소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도우미입실과 재단설치후 어머님께 인사후 조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가까운 지인들...

生이 극에 달하여 어느 날 너는 뜨거워지고 혹은 차가워진다 성남 화장터 가는 길 싸락싸락 가슴에 눈이 내린다 밤새 길을 달려 하늘의 극점에 흰 깃발을 꽂았을 폭설의 함성 생극 화장터에 소복소복 눈이 쌓인다 슬픈 바닥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얀 소복의...

올 뿐이다 그러니 나로서는 벽제화장터는 난공불락의 미해결과제일뿐이다 그래서 장례식장에 가면 흔히들 성남화장터는 100만원인데 벽제 화장터는 30만원이라서 그곳을 간다는 이야기 역시 정보가 아니라 분노의 이야기인 것이다 똑같은 화장을 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