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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교성지 순례 (4) 나란다와 영축산 5세기 초 인도에는 거대한 대학촌이 있었다. 아직도 그때의 이름 그대로 나란다 대학이라 부른다. 벽돌더미의 유적만 남아 있는 이곳을 옛날의 이름을 그대로 부르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었으며...

밧줄과 눌러 밟은 발자국으로 난 길이 길라잡이를 한다. 목자의 이끄심 아니면 갈 수 없다는 느낌이 든다. 2년 전 마원성지 순례 때의 진한 감동이 떠오른다. 그윽하게 익어가는 문경사과밭 옆으로 대형 십자가 아래 두 사람의 동상이 한눈에 들어왔다...

순교지인 김제 순교성지, 15세 두소년이 순교한 초록바위, 전주옥터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고보가 참수되어 순교한 한국 최초의 순교터인 전동성지성당에서 미사를 끝으로 오늘 순례를 마치고 작으나마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느껴본 하루였어요~

가을 햇살 가득한 청명한 야외에서 미사도 올리고 맛난 점심식사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옥동성당 설립31주년을 기념하여 준비한 전신자 도보성지순례를 위해 봉사해주시고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