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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복 시학의 안식과 고향의식 박영배(시인, 문학평론가) 1. 시작하며 그 길에 나서면 만날 수 있는 시인이 있다. 그 길에 서서 두리번거리면 다가오는 시가 있다. 그 길에서 그가 아직 남겨둔 길을 바라보면 손짓하는 시가 있다. 잠시 그 길에 앉아 숨...

성춘복 시인에 대한 추상追想과 시세계에 대한 조감照勘 김세영 (시인, 문학평론가) 『시와 산문』 2024년 가을호 https://blog.naver.com/mokjoin/223578244595

-놀람/성춘복- 타다 만 노을의 얼마 남지 않은 하늘을 꽃구름으로라도 지키듯 젊어서 잘 달리던 길 밑이 다 드러나 보이게 아무런 것 아니라며 내치지만 낯선 땅을 겉돌며 가끔 눈물도 훔쳐 내가 무너지는 소릴 듣게 되면 그래서 자꾸 놀라는지 별들조차...

한국문인협회 제21대(1998~2000)이사장을 지내고 계간 문학시대와 소소리 출판사 등을 운영하며 문단에 큰 업적을 남긴 성춘복 원로 시인이2024년 6월 22일 새벽 6시경 별세하였다. 향년 88세. 고인은 195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였으며 시집 오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