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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고 ... 봄바람에 속아 가벼운 옷을 입고 찾아온 몸살감기 해가뜬 하늘에 춤추는 구름은 바람이 가라는 데로 움직이고, ‘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 음악 들으며, ‘ 여보게 쉬었다 가세 ’ 선생님 쉬었다 다시 뵈었음... 헛꿈을 꾸어...

김다현 세월베고 길게누운 구름 한조각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늙은 산 노을 업고 힘들어하네 벌겋게 힘들어하네 세월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 하얀 구름 한 조각 여보게 우리 쉬었다 가세 남은 잔은 비우고 가세 가면 어때 저 세월 가면 어때 이 청춘 저녁 걸린 뒷마당에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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