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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가 사라졌다. 인종을 이어 같은 해 3월에 英宗(1321-1323)이 즉위하자 그 해 12월 충선왕은 宦官 任伯顔禿古思의 중상에 의해 티베트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따라서 창건주가 없는 절의 사정도 열악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 영종이 세상을...

가라앉은 세자의 목소리. 그가 어떤 눈으로 신하들을 내려다보고 있을지. 그 표정 앞에서 가신들은 무슨 배짱으로 감히 그에게 큰 소리를 내고 있을지… 그래‥ 혹시 대월전쟁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무색한 하찮은 싸움은 아녔을까? 단순하고 하찮은...

가지고 사라졌다. 그는 소년 두조(杜操)였다. 두조는 동한(東漢)초 장제(章帝)(76-88)때의 사람인데 서예가이다. 그의 생졸년도는 자세히 알 수가 없고 건초(建初)중에는 그의 글씨가 세상에 알려지자 장제는 그를 중용 하였으며 조정의 글씨는 모두 그가...

군대를 편성했는데, 임신년(1812) 난리 때에는 고가 명족(故家 名族 오래된 명문 집안들)들이 창의할 것을 의논하였으나, 한 명의 종도 구하기 어려웠으니, 이 한 가지만 보더라도 대세가 완전히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목민심서 예전육조(禮典六條) 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