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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들여 해설을 한다고 해도 한국의 '아그랍음'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 뼈 속에 묻어둔 그리움의 언어 추사 김정희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예술과 학문에 일가견을 이루어 후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시대의 학문과 사상을 받아들여...

세한도해설(歲寒圖解說) 국보제180호(23×61.2㎝) ♣그대가 지난해(헌종9년1843년) 계미곡(이름은 복,자는 미곡,호는 만학)과 운자거(이름은 경, 자는 자거,호는 간당)의 대운산방문고(8집)을 보내주고 올해에 또 하경우(이름은 장령)의 황청경세문편...

백무산의 「세한도」해설 / 권순진 세한도 백무산 왜 그렸을까 집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앞서 그랬을까 목수가 보면 웃을 그림을 그렸을까 풍수가 보면 혀를 찰 집을 그렸을까 늙은 소나무 뿌리 위에 집을 짓다니 숲 그늘 습한 땅에 터를 잡다니 방위도...

<세한도>의 세한(歲寒)은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날씨가 차가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듦을 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也)는 뜻이다. 그렇다면 추사는 소나무와 잣나무를 그렸다고 볼 수 있다. 4그루 모두 소나무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