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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용단죽이 직접 한 말이었다. 구대문파의 장문인들은 아연한 표정으로 모용단죽의 뒤에 조용히 서 있는 홍안(紅顔)의 어린 소년을 바라보았다. 소림사의 장문인인 대방이 마른침을 삼키며 물었다. “그 말씀은….” “나는 이제 강호를 은퇴할 것이오...

표독스러웠던 소년 유정(有情).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가문을 무너뜨렸던 절대마인(絶代魔人). 그의 얼굴이 봉서 위에 드리워졌다. "속하도… 그 내용은 모르오!" 천룡마객은 말하며 세 걸음 뒤로 물러났다. 자신은 그 내용을 볼 수 없다는 듯이! 이것은...

쳤냐?] 소년은 기광걸의 팔을 잡고서 발로 찼다. 팍! 하는 소리와 함께 기광걸을 계곡물에 떨어뜨린 것이다. 물은 아주 깊었으며, 기광걸은 수영실력이 부족하였으므로 허우적거렸다. 두 차례의 머리를 나타내어 보였을 뿐 다시 잠겨들고 말았다. 위에 서...

나타나 강호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마공자라는 것을……. 반야선승을 발견한 진유걸 역시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앗! 당신은… 망정암의 노스님!" "허허… 나를 알아보는구먼. 그렇다네. 망정암의 주지 노릇을 했던 반야선승이라네." "예? 그럼 스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