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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꿈에 깨어 어린이로서 소년으로서 울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자라지 않는 아이 하나를 안고 자다가 흘러간 겨울 저녁 연기 같은 것이 먹다 내려놓은 숟가락 같은 것이 돌아오지 않는 사람 하나가 되돌아와 건드리면 말미잘처럼 땅강아지처럼 작고 서러워...

이도우 작가님의 잠옷을 입으렴 재밌게 읽으신 분이면 이책도 읽어보세요 매번 추천해주신 책들 보다가 저도 한번 추천해봅니다

기찻길 옆집은 기적 소리가 날 때마다 아기가 하나씩 생겨 아이들이 유난히 많다 우리 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올망졸망 남매가 일곱이나 되어 단칸방이 늘 북적였다 적막을 깨는 첫 기차 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일어나 호롱불을 밝히고 엄마 아부지가...

어느 바다의 소년기 김열규 소년은 구름의 행방이 궁금했다. 바다 위를 건너다가 마침내 수평선에 다다른 구름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설핏하게 기울며 하늘이 바닷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여름, 바다에 하늘이 맞닿아 이루어진 가름. 그 세상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