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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갈머리@ 소달구지 덜컹대는 시골길 갈아엎은 논밭일을 위한 수고에 머ㅇ석을 옷입고 지내게 하여 줬더니 리본처럼 강낭콩대를 쇠뿔에 걸쳐주더구나!

나 어릴 적 엄마손잡고 타박타박 걷던 비포장길 동생을 엎어시고 힘드시니 소달구지를 얻어타고 덜컹대는 길이 생각나는 길입니다 인적없는 옛길에 아련한 옛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초가삼칸 에 스레트 지붕을 바꿧을 때는 얼마나 행복한 꿈을 키웠을까요...

홍대복 가을바람 소슬하니 뭉게구름 흘러가고 찬 서리 이슬 맺혀 유리같이 반짝이네 황금벌판 가을 들녘 만추의 설렘 덜컹대는 소달구지 인생을 싣고 가고 풍경화로 그려진 가을 길 따라 점점 더 붉게 물든 가을 속에서 하루해는 서산 넘어 선홍빛에 물이...

장날. 가끔 할아버지는 소달구지를 끌고 장보러 오십니다. 진짜 운이 좋은날은 할아버지를 만날수있는 날이지요. 포장길에 덜컹대는 요란함은 없지만 옛모습 그대로의 달구지입니다. 엄청 큰 암소는 할아버지의 재산이며 유일하고 자유로운 운송수단이지요...

글/홍 대복 가을바람 소슬하니 뭉게구름 흘러가고 찬 서리 이슬 맺혀 유리같이 반짝이네 황금벌판 가을 들녘 만추의 설렘 덜컹대는 소달구지 인생을 싣고 가고 풍경화로 그려진 가을 길 따라 점점 더 붉게 물든 가을 속에서 하루해는 서산 넘어 선홍빛에...

걸어갑니다 들판에핀 아지랑이 길가에 핀 민들레꽃 소달구지 덜컹대는 꼬불꼬불 고갯길 동네방네 모여드는 내고향 내고향 시골...분바르고 삼베적삼적시면서 장보러 가는 아낙네들 백고무신 닦아신고 보리쌀머리이고 장보려 삼십리길 마냥걸어갑니다 앞산...

곱게 분 바르고 삼베적삼 적시면서 장보러 가신 내 어머니 백고무신 갈아 신고 보리쌀 머리 이고 장보러 삼십리길 마냥 걸어 갑니다 들판에 핀 아지랑이 길가에 핀 민들레꽃 소달구지 덜컹대는 꼬불꼬불 고갯길 동네방네 모여드는 내고향 내고향 시골장날

지나다니다 어떤 소재로 기사를 써볼까 하는 내게 표지판은 동기를 주었다. 이름이 정말 정겹다. 소달구지 덜컹대는 정겨운 시골길, 실제론 소는 커녕 덜컹대는 것들도 없는 곳이지만 이름으로라도 이렇게 감성에 젖게 만드는 표지판의 힘은 시간을 내서...

늘어져 있고 수양버들 사이로 흙길이 조성돼 있다. 이 길을 걸으니 내가 놀던 정든 시골길. 소달구지 덜컹대던 길.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소달구지 대신 휠체어가 덜컹대는 길. 잠시 쉬어간다. 한강을 배경으로 이 순간을 사진 속에 밀어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