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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요집_22. 수보부(1), 업의 종류와 태어남 2024.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아 파는 사람이 소를 몰고 길을 가다가 사람은 많은데 양식이 떨어져서 굶주림과 갈증이 너무도 심하였다. 그들은 길에서 쉬면서 의논하였다. ‘이 소들은 끝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저 소들의 혀를 끊어 굶주림과 목마름을 면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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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장 두 번째 복수(復讐)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은 등골이 섬뜩해졌다. 그가 막 신형을 팽이처럼 돌리는 순간이었다. 무엇인가 광선이 번쩍하고 시야를 스쳐갔다. "큭!" 위기를 직감하고 전력으로 신형을 반대 방향으로 틀었으나 그의 오른쪽 어깨가 깨끗이 절단되어 날아갔다. 선렬한 피보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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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학다리 / 수필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소를 끌어내느라 비지땀을 흘려야 했다. 염소는 고집이 센 동물이고 코뚜레가 없이 목줄로 이끌어야 하므로 다루기가 소보다 더 힘들었었다. 친구들과 꼴을 베러 나갔다 풀이 자라지 않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꾀를 내어 멀리 선을 그어놓고 낫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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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바람] _ 그림자 없는 방 2024.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집 소들은 잘 먹여 번지르르 기름이 흘렀다. 그녀의 집소만 주름을 죽죽 떨며 마른버짐이 나 있었다. 병든 기계병아리처럼 외양간 바닥에 엎디어 앞산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러니 아들놈과 애비가 똑같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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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역맛집 대왕 곱창구이/소 등골 빼 먹는 날 2013.03.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요일은 소 잡는 날. 그리하여 신선한 간과 천엽, 특히나 아무곳에서나 먹을 수 없다는 등골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 등골. 흐~ 은근 날것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다능. 간혹 마장동에도 가기는 하는데, 거기는 주는 날은 주고, 없는 날은 없고, 저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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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궁인,사마달] 천마성 天魔城(1권) 5. 전진후예(全眞後裔)가 되다 2024.04.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간헐적인 소 음은 마치 지하세계의 아비객들이 외치는 처절한 울부짖음 같았다. 백수범은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다. 피투성이가...있었다. '후후후....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니지만 모든 곳이 다 똑같구나. 인간 세상은 그 얼마나 추잡한 곳인가?' 백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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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래 2024.03.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는 곳에서도 도르래와 닮은 사람이 있다.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남의 이야기를 잘 들었다. 듣는 것으로서의 들었다가 아니고 남의 말을 듣고서 행동에 잘 옮겼다는 뜻이다. 할머니는 큰아버지와 사셨지만 돌아가실 순간까지 아버지를 끼고 살고 싶어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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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포동] 간, 천엽, 등골, 제비초리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울산식당 2013.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속품 파는 곳이 제법 있었는데, 서근다리 밑에도 있었고 학장이나 사상에도 있었는데....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괴기 한번 멕일 때 정품 괴기는 너무 비싸니깐 부속품을 사서 국으로 늘려서 끓여주시곤 했던 기억이...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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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과 초원의 나라 몽골여행(15박 16일) 제 2부 2023.07.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려움에 등골이 오싹해진다. 11시 40분 하산하여 13:40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했다. 대머리처럼 분포되어 있는 주변 산의 나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가이드에게 물으니 가물어 타죽는 것이란다. 식사장소가 옛날 주막처럼 잠깐 쉬어가는 여행자 숙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