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소복소복[소복쏘복] 1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여럿이 다 볼록하게 많은 모양. 2식물이나 털 따위가 여기저기 촘촘하고 길게 나 있는 모양. 3살이 찌거나 부어 여럿이 다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는 모양. 가볍게 사뿐이 내려 앉는 것을 말한다. 페르시아어 سبک...

그래, 떡으로 치면 이번은 시루떡이다. 고물이 저렇게 소복소복하잖아. 몇 사람이 길동무가 돼 불사바위를 향했다. 명당탑 뒤의...분. 불사바위에서 내려다 본 운주사 전경이다. 배를 움직인다는 뜻의 運舟寺로도 불렸다더니, 이쯤에서 보는 풍경은 그럴듯...

담아 소복소복 쌓인 하얀 눈가루 설경을 그리운 마음 한가득 채워 그려본다 43. 윤회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는 날 삶이 뻘에 빠지면 파도 소리 더 거세지고 작은 바다는 매서운 바람에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어두움에 쌓여 손을 허공에 휘젓지도 못한...

겨우내 소복소복 내리던 눈은 그날 이후 다시 오지 않았다. 눈 내리는 날, 길상사에 가자던 이현수와의 약속은 물 건너가 버렸다. 하루를 멀다고 세상을 하얗게 덮던 눈은 겨울이 다 가도록 내리지 않았다. 혼자라도 길상사에 가려다가 그만두었다. 이현수...

어깨에 소복소복 쌓이고 있었다. 애초에 태어날 때부터 끝없이 걸어온 듯 그의 발걸음은 일정한 규 칙으로 쉼 없이 계속되고 있었다. 특히 설지를 걷는 그의 보법(步法)은 매우 독특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규칙적으로 내밀고 있었는데 기이하게도 눈...

가지마다 소복소복 뒤집어쓰는 보기 드문 나무다. . . . 유랑자는 금요일 아침 연휴가 이어지는 터라 고속도로 차량이 밀리는 것을 감안하여 서울에서 05:30분 출발 음성 휴게소에서 아침을 대충 챙겨 먹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르는 길은 벚꽃명소답게 산중간에 흰띠를 내며 길가에 소복소복 꽃잎을 흩뿌려놓았습니다. 마음에 만족이 입니다. 만족은 가득...즉, 온 몸이 아니라 발을 덮을 정도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즐겨듣던 팝송을 끄고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

빛났다. 소복소복 내리는 눈을 맞으러 나가고 싶었지만, 기복이 심하여 한 달 가량을 감기로 고생하고 겨우 떨쳐낸 내 몸은 한사코 주저했다. ‘참아라. 참아라. 내일 아침에 나가봐라.’ 이런 때는 나를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법정 스님...

가지마다 소복소복 내리고 초가지붕 참새 가족 도란도란 이야기 잦아들면 대나무 숲 부엉이 노래에 깊어가는 겨울밤 흥에 겨운 복실이는 눈사람 친구와 술래놀이 밤새우고 볏섬 곡간 생쥐들 불룩한 배 들썩들썩 단잠을 잔다 더얼컹 더얼컹 외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