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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 길을 택했다는 이유로, 출퇴근을 반복하는 삶을 벗어나 있다는 것을 구실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이 진즉에 종말을 고한 소설가라는 사실로 인해 나는 그날 까마귀 부리에 쪼이듯 말에 찍혔다. 내게 부탁을 일삼던 이들이었는데. 내 지난한 실패와 도전...

추리소설가로는 '에도가와 란포' 정도가 있는데, 이마저도 옛날 분이긴 마찬가지다. 이유는 한 가지다. 근래의 추리소설들이 그닥 내 취향이 아니었던 탓이다. 나름 추리에 '반전'을 주고, '교묘한 살인사건'을 일으켜 관심을 일으켜 세우긴 하지만, '추리...

강지영 1978 파주- 소설가, 웹툰 시나리오 작가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굿바이 파라다이스 외.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 넘나듦. 문창 전공 강지영 작가 -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스, 판타지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의심한다. <굿바이 파라다이스>는 강지영의 세계관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당신이 지난 생이라고 기억하는 그곳이 바로 지옥...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이 한줄도 쓰지 못하는 자신의 소설을 능가하는 무궁화빌라의 소설가 지망생, 산채로는 영원히 나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