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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써 인생에 대해서 꿈꿀 수 있고, 그 환상을 하면서 자기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위로의 제스츄어라고 할 수 있어요. 환상의 어떤 몽환적인 그런 기분에 젖어 밝음을 꿈꿀 수 있다는 거,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

그녀의 인생에서 없어져 마땅할 남자가 필요했으니까. 그가 하룻밤 함께 뒹군 여자들의 이름으로 탄원서를 가득 메울 수 있게 되면 그녀는 비로소 성공한 오르테가의 여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난 네가 아닌 여인과는 손끝도 스치지 않을 거고, 네가...

책을 쓰는 내내 절실한 기도를 올렸습니다. 진정으로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로할 책을 쓰게 해주시라고 신에게 간절한 눈물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눈물의 기도를 올리면서 쓴 책입니다. 그래서 전 이 책이 반드시 많은 분들에게 큰 감동을...

이별에 다시는 못본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릴 적도 많구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의 가장 큰 문제는 남의 평가에 예민해 ‘일희일비’하다는 것이고, 자존심은 있으나 자존감이 없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이내 말을 마친 그녀는 눈물과 콧물이...

언덕길을 다시 걸었다. 초겨울 햇살이 눈부시게 등짝을 내리쬐고 바람도 불지 않고 봄날처럼 푸근했다. 옆구리가 따뜻하여 돌아보니 그녀가 내 옆에서 바짝 팔짱을 끼고 걷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저 친구로 기댈 뿐이라고...

파란만장한 인생에 역사가 그대로 담아졌다. 이야기 전개 방식이 순서를 바꾸고 뒤틀어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우선 세 개의 국적을 갖은 묵할머니의 이야기는 가족사, 위안부 문제와 역사적인 책임, 남북간의 전쟁, 스파이 생활과 자유로의...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인 하늘을 만나기 위해 나선다. 하늘은 지훈의 마지막 시절을 알고 있으며, 그와의 대화는 지훈이 남긴 소설의 배경과 심오한 감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하늘의 이야기를 통해 은수는 지훈의 불완전한 사랑과 그가 이루지...

출판사에서 다시 신간을 편집해서 발표했는데, 그 책이 이 책입니다. 이 책에는 그 유명한 '화재감시원', '여왕마저도', '모두가 땅에 앉아있었는데'가 수록되어 있어 이 책으로 골랐습니다. *'모두가 땅에 앉아있었는데'는 아껴두었다가 꼭 크리스마스에...

욕구가 다시 나를 압박했습니다. 단칸방에 애 둘을 데리고 살 때인데, 식구들이 잠든 머리맡에서 밤늦도록 소설을 쓰곤 했습니다. 겨울에는 문을 꽁꽁 닫아 건 좁은 방에서 연신 독한 담배를 태워댔으니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야만적일 수 없는 작업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