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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는 소설 대설 범곡/정영학 봄 날씨 같은 대설 날씨다 지혜로운 우리 조상님들이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1년을 24절후로 나누었다 정학유의 농가월령가에는 계절마다 절후에 맞춰 논밭 갈고 씨 뿌리고 가꾸어 대풍을 이룬 기록이 빼곡하다 그 절후...

소슬한 찬공기가 옷깃에 스며들면 ​설렁탕 한그릇에 한잔의 술이라도 ​대나무 말을타며 즐기던 죽마고우 ​설렁탕 국물속에 아련히 떠오르네 ​ ​ 소량의 적설량도 방심은 금물이다 ​설마가 사람잡지 얕보면 코다친다 ​대부분 큰사고는 빙판길 눈길사고 ​설비를 갖춘...

대설(大雪)에 관한 시모음<1> [대설(大雪) 시] [24 절기 시] 대설(大雪) / 안도현 상사화 구근을 몇 얻어다가 담 밑에 묻고 난 다음날, 눈이 내린다 그리하여 내 두근거림은 더 커졌다 꽃대가 뿌리 속에 숨어서 쌔근쌔근 숨쉬는 소리 방안에서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동해(凍害)를 입지 않아 결과적으로 보리 풍년이 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대설의 눈을 주목한 까닭이다. 소설 뒤 대설을 놓은 것은 동지를 앞에 두고 눈다운 눈이 이때쯤 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마다 눈이 고르게 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