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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에 까치복어탕. 저녁으로 간단히 먹고, 숙소, 모텔에 회 포장해 와서 빤스한장 달랑 입은체 소주 한잔 던지며 남자들만의 세계로 빠져본다. 캬아... 이게 인생이다. 삶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 대화의 범위와 내용이 참으로 다양하고 스펙타클하다...

마시는 소주 반 병 맛을 아는 나도 이 딱 한 잔 때문에 감질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다고 더 마셔버리면 다음번의 즐거움이 모자라게 되고, 후일을 도모하는 설렘마저 줄어들게 되므로 아쉬울 때 멈추는 게 현명하다. 밀고 당기는 연애를 떠올려...

가장 무게가 있고 품격이 있지만 대부분 유명 평양냉면집은 관리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그릇을 사용한다. 메밀면의 색을 보니 제대로 된 평양냉면이다. 메밀 함유량을 물어보니 약 80%라고 한다. 이 정도면 본격파 평양냉면이다. 육수는 90% 이상 한우 양지...

생활에 무게에도 벗어나 이제사 자유롭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 나는 아직 바람이 되고 싶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다 스테이크 피자가 맛있더라도 조용한 음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