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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시기를 거쳐오면서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에 대해서도 얼마나 무감각했었는지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젊은 시절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성찰의 기운이 있어야 하는데도 그저 바이러스의 침해로부터 달아날 궁리만 했다. 평균수명이...

와서 운다. 두견이 역시 여름철새다. 그러나 도래하는 시기는 소쩍새보다 오히려 늦을 때가 많다. 한편 봄밤에는 여름새인 소쩍새가 울지 않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봄밤엔 우는 건 소쩍새이지 두견이가 아니다. 두견이는 밤엔 울지 않는 새다. “한양에...

떠날 시기가 임박하여 실날 같은 생명의 끈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소쩍새 소리는 철없던 시대나 나이 들어 듣는 지금에나 같으련만 지금의 감정이나 생각이 다른 것은 무슨 까닭일까? 고요한 밤바다의 물결도 잠이 들었을 시간에 잠 못 이루고...

이를 시기한 계모는 예물을 빼앗고 소녀를 장롱 속에 가두고는 불에 태워 죽였단다. 누나의 죽음을 슬퍼하며 동생들이 재를...나오지 못하고 깊은 밤에만 조심스레 동생들이 자는 창가에 와 슬피 운단다. 슬프디 슬픈 우리의 한을 간직한 접동새(소쩍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