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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 가는 아이들처럼 차례차례 줄지어 심어진 모내기 논과 노릇 노릇 익어가는 금계국은 지리산으로 향하는 마음에 한껏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다. 청학동 입구에서 산뜻하게 출발.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뚜벅뚜벅 오르는 돌계단길. 진홍색 하트모양...

열린 결말들이 그것이다. 거기에 한 수 더한 것이 있다면 탁월한 음악 선택이다. 감독은 보사노바풍의 가요와 동요, 클래식 리스트의 피아노곡 <위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황제> 2악장 등, 시종일관 밝고 감미로운 음악을 배경에 깔아 침울함을 상쇄...

가장 슬픈 영화중에 하나였다면 이 영화 "소풍"은 소풍에 관한 여행에 관한 부모님에 관한 가장 슬픈 영화였다고 묘사해 본다...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 자식들도 모두 그렇게 되고 그 결말이 정해져 있었는데도 그것이 무척 슬픈 결말이었는데도...

섬진강종주길도 완주 하였습니다. 집에가는 길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멋진 다리도 건너고 장군목인증센터에서 먹는 보급 소풍 아닙니다. 먹을수 있을때 먹고 쉴수 있을때 확실히 쉬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포기하지 않고 달릴수 있는 힘이 생기죠! 담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