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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코뚜레 꿰는 날 - 노혜정 요즘은 축사에서 소를 키우기도 하고 자연 방목하면서 키우는 소가 늘어나면서 노간주나무로 소 코뚜레를 하는 사람 드물다 예전엔, 송아지가 두 달 정도 자라면 남새밭을 짓밟고 뛰어다니며 장독을 깨고 남의 텃밭을 쑥대밭...

다가왔다. 얼음덩이가 빙글빙글 돌아 방향 감각을 잃었는지 나를 의식하지 않고 지나쳐 걸어갔다. 순간 나는 날쌔게 소의 코뚜레를 움켜 잡았다. 소가 깜짝 놀라 저항했다. 정면에 안 서고 옆으로 서서 코뚜레 잡은 손에 힘을 가하자 순순히 따랐다. 한 손...

내가 생활하는곳 그곳에서도 전도해야지 각오를 다진다 말씀가운데서 성령을 주신이유는 사명을 감당케 하시려고 소의 코뚜레와 멍에는 우리에게 사명의 길을 가도록 주어지는 환경들이다 나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어떻게든 벗어나려 하였고 바깥에...

채 논밭으로 나갔다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네 발목이 수렁논에 푹푹 빠졌다 이밥 한 그릇을 위하여 아버지는 소의 코뚜레를 힘껏 움켜잡았다 소는 황토밭에서 콧김을 푹푹 뿜어댔다 봄은 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가난을 벗어야 한다는 아버지는 소의 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