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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보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지만 설악산은 기대(?)를 배반했다. 외설악 소공원은 한산하지 않았다. 권금성에 오르는 설악케이블카는 여름처럼 몇 시간씩 기다리지는 않지만 정원을 꽉 채운 채 출발했다. 서서히 발밑으로 가라앉은 소공원과 신흥사, 그...

않았지만, 신문에 「노동자의 목소리」라는 이름을 유지했다. 그 후 몇 년 동안 이 잡지는 글래스고, 타인사이드, 리즈, 런던에서 4면으로 된 공장 정문 회보로 수천 부씩 배포되었다. 그러나 「코뮤니스트노동자조직」의 문제는 리버풀 사태로 끝나지...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울진바다의 정수이다. 두 발을 담그면 청람빛 바다가 금세 온 몸을 물들이듯 가슴 속엔 어느새 울진의 바다가 출렁인다. 건듯 부는 바람 속으로 '죽변항 스카이레일'이 흰 포말로 부숴지는 파도 위를 느릿한 속도로 지난다. 지난...

몰라 그대로 있다. 순수하고 고마운 마음만 받고 다시 돌려 줄 생각이다. 10시부터 단골인 신안 카센터에서 장거리 떠나는 차량의 점검을 마쳤다. 하늘은 매우 맑다. 윗지방은 때 이른 추위가 찾아왔다는 일기예보를 라디오에서 알려주었다. 나는 반팔 티...

전북신문 7면부터 10면 까지 게재되었다25.12.20음 동짓달초하루癸亥일 * 오늘 이달 들어 세번째 금요일 휴일25.12.19 안전 지킴이도 막바지로간다 모두 다 마음까지 옥상에 올라가서 가을의 모습을 바라보아야겠다 화단 갈 국화가 제모습이 너무도...

송포교차로가 나란히 있는 복잡한 도로 구조를 뒤돌아본다. 송포해변과 반암해변 거진읍 송포2리 해오름해변길 해안에서 남쪽으로 송포해변과 그 뒤 반암해변과 반암항 방파제를 돌아본다. 송포해변과 거진항 해안 거진읍 송포리 송포해변이 북쪽으로...

문제는 그대로 주체의 탄생과 직결된다.”(박찬부,『기호, 주체, 욕망』, 창비, 2007, 87~88쪽) 시집『관해觀海』는 열두 살 이전의 어린 눈(目)에 비친, 고향 바다의 실제 이야기이자, 시적 공간 속에 스며든 허구의 바다이다. 동해 · 남해 · 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