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솎아내다? 공당 많이 미안했다. 내가 한 일이라고는 모종 심어 놓고 풀 몇 번 뽑아 준 것이 전분데 그놈들은 여름 내내 푸른, 붉은 고추를 사먹지 않게 했다. 그런 고추를 며칠 땄다. 몇 배로 불려주는지 알 수 없다. 정말로 감사했다. 바람도 비도 햇살도...

어린 총각무 새싹을 솎아 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단비가 내리는 김에 조금만 더 내렸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지만 더 이상을 바란다는 것은 나 개인적인 욕심인것 같고 이만큼 내린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해야 하는데...

"솎아내다" 채소밭에서 우리는 잡초를 제거할때 곧잘 이 한마디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 용어의 쓰임새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람에게 적용되면 아주 무서운 말이 됩니다. 과거.. 군정과 이승만 정권 치하! 무고한 양민들이 금수강산에서...

솎아 내다 윤태근 지구가 살아있다고? 상징어로 넋두리 말라 시인들이여! 지구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하나의 혹성 흙과 물과 대기로 이뤄진 무생물 그 위를 군림하는 유일한 지적 존재는 인간이나니 이렇게도 오만하고 미욱했습니다. 저는 ~ 대자연의 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