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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느다란 핏줄이 그어져 있는 것이었다. 언제 어떻게 해서 그런 상처를 입었는지를 도저히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용천회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허공에서 들렸다. "하하... 이제부터 시작이라 했지 않았소?" 혈면승의 얼굴이 울상이 되다시피 하고 입은...

붉은 핏줄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내색산(內塞散)감질(疳疾)을 앓으면서 배 아프고 설사하고 대변에 피가 섞여있기도 하며 창양(瘡瘍)에서 고름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임내소옥설탕(內消沃雪湯)A위완부(胃腕部)의 옹(癰)이 복부에까지 미친것을...

네 손가락을 움켜쥐고는 중지만으로 상대의 장심을 찔러갔다. 괴선점원(魁星點元)-- 중지 하나에 단전의 진기가 모두 모인 초식이었다. 그것은 내가의 각종 기경(氣勁)만을 전적으로 상대하는 것으로 그 힘은 마치 무쇠와 같았다. 면(面)과 점(點)-- 서로...

한 마디가 무척 마음에 드는군. 나는 자네를 몹시 좋아하게 될 것이네. 하나 어쨌든 애당초 약속한 대로 나머지 삼 초를 모두 공격하게. 마지막 삼 초는 채찍과 장력을 동시에 사용하여도 좋아. 다만 나는 단 일 초만 반격하여 자네 수중의 잔금섭혼신편을...

가닥 핏줄과 살에 묻어 있는 철사가 자기의 몸에서 뽑혀지고 핏자죽이 알룩달룩해지면서 살결에 붙어 있던 강철 수갑과 쇠사슬이 억지로 끊어져 제거되는 것을 내려보면서도 눈썹 하나 찌푸리지 않았다. 대천비 곽청은 군유명에게 가해졌던 견고하고도...

하나님의 손가락이 어디를 지시하시던지 가기 위해 가난한 심령이 되어 눈물로 기도하며 은혜와 긍휼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보이지 않지만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신뢰하며 나아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의 통증을 견뎌내며 했을 작업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족장의 명령으로 가능한 것일까. 우리는 잠시 천장을 먼지를 털어내고자 하는 동작에도 뻣뻣해오는 목 근육통을 참기 힘들다. 하물며 칠팔월 뜨거운 볕에 등을 맡기고 들숨 날숨으로 돌가루를...

파란 핏줄이 가지를 치며 손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들고 따끈따끈하게 열이 오른 손바닥은 마주해도 외롭다 칠 학년이 되도록 열 손가락 아직 온전하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유난히 길쭉한 손가락이 수없이 일하며 날 지탱해 주었다 이제껏 온전히 함께해...

엄지손가락만한 것이 햇살보다도 더 밝은 빛으로 이글거렸다. "이것은 백옥주(白玉珠)라는 것으로써 인세에 드문 희귀한 보병(寶兵)이다." "보병? 그렇다면 그것이 무기입니까?"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 묘용(妙用) 또한 백 년의 내력이 있어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