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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 유미애 2024.11.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푸른 멍울이 별 대신 뜨는 이 곳, 02호 지하방에 서식하는 내가 어둠을 퍼올릴 때도 전구는 얼어붙은 길을 풀어내고 있었다 떠나 있던 새들이 빈 방으로 모여든다 일성전기 전깃줄에 감긴 사십 년 시간을 지나 복지회관 쪽방에 남은 박노인 눈 속의 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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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 천지쟁패 天地爭覇(3권) 24. 살부지한(殺父之恨) 2024.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픈 피 멍울이 있습니다. 그간 돌보아주신 은혜는 구천에서도 잊지 않으리다.> 사마군은 서찰을 콱 움켜쥐었다. 그의 시선이 흐트러진 침대를 향했다. '자는 줄 알았더니 전부 엿들었구나!' *** 끼익… 끼익……! 갈대밭이 우거진 강기슭 저쪽에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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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행방 시모음 2024.1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퀭하다 피를 묻힌 장갑이 단서를 찾고 일순 열손가락이 긴장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망치와 드릴이 달려들어 서둘러 몸을 빠져나간 속도를 심문한다 평생 기름밥을 먹은 늙은 부검의 앞에 놓인 식은 몸을 날이 선 늦가을 바람과 졸음이 각을 뜨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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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명통회 질병론 일부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血疾: 피 관련질병)을 의심치 않는다.” “목이 금에게 극을 당하면 허리나 옆구리를 다친다. 화가 수에 손상되면 눈 질환이 생긴다. 숨이 헐떡거리는 것은 금과 화가 서로 다투는 것이다. 비위(脾胃)가 손상되는 것은 토와 수가 싸우는 것이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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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 용천무 龍天舞(2권) 19. 다가오는 죽음의 손 2023.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러나 냉검상은 그 살결에서 손톱 크기의 혈흔(血痕)을 발견하고는 눈빛을 일렁였다. 마치 피멍울 같은 흔적이었다. 냉검상은 손가락으로 그 피멍울을 지그시 눌러보았다. 딱딱했다. 마치 석고가 응고된 듯 그 부분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순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