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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손끝을 지닌 그녀의 뜨락에서 2019.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법의 손끝을 지닌 그녀의 뜨락에서 자주 만나지 않아도 마음으로 연결된 이가 있다. 어릴 적 별명 그대로 우리는 그녀를 둘래미라 부른다. 나를 따라 다니던 달빛 같은 그리움은 엄마처럼 푸근한 맘씨와 바지런함, 그리고 손만 갖다 대면 마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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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해의 시와 그림의 뜨락/사포의 탄식 2023.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림의 뜨락] 시인의 섬, 사포의 탄식 박정해作 사포의 탄식 -사포의 탄식- 여인아 그대 美의 여신과 함께 왔는가 에게해 동쪽 섬 농부들 나무를 심고 수세기 간 전쟁의 피폐 검은 구름층 사이로도 빛나는 바다에서 삶의 환희를 노래한 시인이여! 사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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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출렁이는 뜨락에서 대금을 비껴든 채 2022.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을 생각하고 있었다. 버선코 돌아서며 멎을 듯 멎지 않는 호흡 한자락처럼 허리 춤을 휘감고 올라가는 장삼 한자락 마침내 손끝에서 우주를 파破하는 여리고 여린 손끝과 손끝... 오늘밤 나는 꿈속에서 어쩜 달빛 출렁이는 뜨락에서 대금을 비껴든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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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침, 그 위 / 최명임 2024.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명해서 손끝에 잡힌다. 그러도록 진흙 속에서 저를 얼마나 닦고 가다듬었을까. 자태가 둥글어 원만하기 그지없는 저 자리 꽃, 만다라꽃이 부처님을 받들고 입정에 들었다. 그리하여 붓다의 자비로운 미소가 어둠을 헤치고 온 누리로 번진다. 받침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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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계간 『시조문학』 등단작품(1961~1975년)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나의 손끝 놀림에도 깃을 털며 놀라던 새...... 불그스레 웃음이 꿈같은 님의 얼굴,,,,, 익익 빛 잔디는 영상으로 떠 오르며. 황금빛 해면, 햇살마저 고개 돌려 부끄러워...... 무지개 양 끝인양 하늘 속에 흐려져도 꽃불 담은 홍채는 심장처럼 닮아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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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을 뽑으며 2024.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진: 인터넷 이미지) 잡풀을 뽑으며2/ 월정 강대실 뜨락 햇볕 이따금 들러가는 마당귀 기세 어울린 떨기나무 사이 낯선 생명...나이냐! 들입다 원망스레 내지르는 절규 한 마디 손끝 끈질긴 억척에 자존의 고갱이 버리고 그만, 쏘옥 나신이 드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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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모음 2024.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느 사이 구름 속에 가리고 인걸의 자취와 함께 산중문답(山中問答)에 든다. *소진(素眞)* 지그시 눈 감으면 야무진 손끝으로 매콤 달콤 쌉싸름 더불어 구수함 전하는 그대! 때로 봄 뜨락 목련인 듯 청초한 혜란(蕙蘭)인 듯 심해(深海)에서 끌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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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2024.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봉 숭 아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 속, 내가 네 꽃잎 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사랑아 너는 이리 오래 지워지지 않는 것이냐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이 배어 사랑아 너는 아리고 아린 상처로 남아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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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관한 시모음 32) 2024.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가운 손끝에서 죽어간 꽃잎, 솜뭉치에 묻어 나왔던 그것은 이미 검붉은 색으로 바스라져 있다 불순하게 욱신거리는 왼쪽 뺨을 잡고 거울을 본다 며칠의 사랑을 덮은 거즈 속에서 붉은 꽃물이 뚝뚝 물들고 있다 꽃 /김은정 내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