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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낸 장면들입니다. 나아가 위기를 초래한 총체적인 사회경제 체제를 대변혁하는 상상도 문학에선 가능합니다. 손바닥문학상은 4년째 주제 공모를 이어갑니다. 2023년의 주제는 ‘오늘의 날씨’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기후운동가인...

미래에서 온 이야기를 제발, 재미있게!

손바닥문학상 열다섯 번째 손바닥은 ‘오늘의 날씨’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오늘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후가 변하고 날씨가 격변합니다. 여름만 되면 또 어떤 이들이 숨지고 다칠지 근심하는 게 일상입니다. 이상기후 사례를 열거하는 게 별 의미가...

제15회 손바닥문학상 공모 손바닥문학상은 4년째 주제 공모를 이어갑니다. 2023년의 주제는 ‘오늘의 날씨’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기후 운동가인 나오미 클라인의 대표 저작의 제목은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입니다. 기후위기가 모든...

[2022 제14회 손바닥문학상 당선작] 홍수현 김수정 전지은 대상 우주를 방랑하는 유서가 되어 / 홍수현 하여간 지구란 것은 버릇없기 짝이 없다. 나를 이렇게 고생이나 하게 만들고. 흠, 아닌가. 지구는 인격체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지구는 불에 탄...

달을 손바닥 위에 얹어 놓고 조금씩 사그라져 감쪽같이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고 바라본다 가끔은 엄한 자리에 달을 놓아주기도 한다 미끄러져 달아나는 눈썹달의 지느러미가 흐릿하다 달을 들고 나는 울고 있었던 것이다 폭포 아래 용소에 石魚가 산다는...

자꾸만 그쪽으로 촉수가 뻗는 것을 감춘다 능청스럽게 노래 속에 빠진 척 고개를 돌렸는데 서로 눈이 마주쳤다 숨 한 번 훅 쉬고는 박수만 자꾸 쳤다 얼굴이 화끈거려서 손바닥을 살폈다 제12회 월간문학상 수상작 - 『소원등 하나』( 2023. 영주시조문...

환상적이었다. 언니 한 모금 내 한 모금 마시다 보니 이내 양은 양재기는 바닥이 나고 그날 우리의 등짝엔 엄마의 화난 손바닥이 도장처럼 꾹꾹 찍혀 있었다. 지금도 어릴 적 사카린 탄 그 막걸리 맛을 잊지 못한다. 그날의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낡은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