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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내 팽게쳐 버린 모양이다....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거울 앞에서서.... 난 또.... 버릇처럼이나... 나를 향해... 손사래를 치고 있다..... 너 이정도 밖에 안돼.... 넌 이정도 밖에 안될거야.... 자책도 자중도 아닌... 오히려 자위를... 또 버릇처럼...

웅숭깊은 맛이 깊이 배여 있다. 작가의 말 손바닥에 무엇인가 기어갔다 스멀스멀, 모르는 애벌레인 듯 내 손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다 아차 싶었다 이 세상 말 아직 배우지 못한 아홉 달 손녀, 제가 왔던 세상의 말로 꼬물꼬물 뭔가를 쓰고 있었다 나는...

요즘 불쑥 고개를 들이미는 생각, 이해시키고 싶다면 간명하고 단순해야 한다는데 풀을 꽉 붙잡고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이 떠나고 어머니마저 떠나버린 비어 있는 집 마당, 그곳에서 벗어나려 손사래 치다 꿈에서 깨어 나도 손에 풀이 한 줌이다 그러하였다

https://youtu.be/dFqDBeYoZ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