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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미조항 멸치털이 - 손성자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남해 미조항 멸치털이 손성자 바다 물고 뛰어오른 반짝이는 은비늘 생멸치 비린 살점 하늘로 솟구치면 갑판 위 깡마른 미소 꽂힌 땀 달싹인다 혼자만 빨라서도 뒤처져도 안 되는 진한 뚝심 배어있는 에헤야 어야디야 짠 내 난 노랫가락은 심지를 붙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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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손성자 / 월간문학 2024. 5월호 2024.05.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 손성자 나부대는 바람결 풍겨 오는 향기 취해 떠돌이별 찾아와 깃털을 매만지면 살구꽃 항아리 품에 앞섶을 풀고 있다 숲 사이 기웃대며 햇살이 빗질하면 나뭇가지 마디마디 초록 등불 켜지고 청보리 낮음음자리 피리를 불고 있다 눈먼 돌탑 귓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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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수선공 / 손성자 2024.0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 내 머릿속, 내 가슴속 꽝꽝 얼어붙은 하루하루에 물주고, 사랑주고 따뜻한 마음 내어주시던 선생님은 영혼도 수선해서 새 인생구두를 만들어주시더군 반짝반짝 빛나는 삶의 주인공으로. 손성자_국보문학 등단 신공 2023 詩작품집 『얼룩을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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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자 발행인 2023.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쓰는 인생 손성자 하얀 종이 위에 쏟아붓습니다 왜 왜 나냐고 종이에 새까맣게 소리쳐 봅니다 무얼 잘못했냐고 그 어느 누구도 대답이 없습니다 하지만 까맣게 늘어놓은 글을 보며 깨닫습니다 다 내가 만들어 놓은 인생이지 가란다고 간 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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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자 발행인 시화-2개 2023.09.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당신을 벌고 싶습니다 손성자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 그 얼굴에 ‘어섭쇼’를 넣었더니 웃음부터 터집니다 세상사 이야기가 잔디처럼 깔리면 말라가던 풀도 이슬 한 모금에 생글 거립니다 어떤 날은 투덜투덜 수다로 어떤 날은 기쁨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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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지렁이 / 손성자 2023.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갯지렁이 손성자 대 이어 넘나들며 유유낙낙 수없이 얼기설기 뻘밭을 발을 벗고 일구면 갯벌은 장수의 투구 지켜내는 파수병 작은 마디 쑤시지만 나래질 꼼꼼하게 사다리꼴 눈 크게 떠 더께 앉은 갯벌의 집 뽀드득 달빛에 씻어 햇살에 말립니다 갯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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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자 시 분과 이사 2023.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6편 나의 정원 손성자 그러니깐 씨를 뿌린 지가 오래되었어 삼십 년이 다 되어가네 결혼하고 미용텃밭에 씨를 뿌렸어 그때는 씨앗 값이 꾀나 했었지 망설이다 결국 씨를 뿌려 보았는데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더니 여기저기에서 모종으로 쓴다고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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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킬 / 손성자 2023.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로드 킬 손성자 온몸을 헤집으며 푸른 숲 살을 베어 잃어버린 보금자리 야생동물 길을 잃고 도로 위 몸통만 키운 심장 터져 사라진다 애처로운 눈망울 바람에 스며들어 매미 소리 적어진 숲 마른 나무 적셔주며 지는 잎 끄트머리서 간절한 눈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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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자 시인의 <노모의 꿈> 2022.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모의 꿈 손성자 머릿골 낡은 집을 콕콕 쪼는 딱따구리 느닷없이 날벼락 맨바닥 주저앉자 강줄기 길 잃어버려 짐수레 흔들린다 해가 뜨면 해를 안고 달이 뜨면 달을 안고 지워져 가는 시간 기억을 걸어가며 남은 날 알 수가 없어 흐린 눈 다독인다 구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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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8일 실버정기모임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 이계열 8 874 219 234 229 177 234 234 4 김선 4 865 216 208 217 219 221 221 5 임재춘 18 861 215 214 213 246 188 246 6 손성자 18 854 214 200 230 223 201 230 7 김구식 12 833 208 198 190 205 240 240 8 백승숙 26 833 208 228 180 217 208 22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