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정확도순
-
파꽃 - 손창기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 속을 먹는 건 꽃 속의 씨앗들인가 파 속을 먹으면 먹을수록 땅 밑부터 껍질에 힘줄이 생긴다. 뼈가 박힌다 제 목을 굽혀본 적 없는 파꽃 남에게 씨앗은 될지언정 단 한 번도 식탁에 오르지 못한 파꽃 모가지를 꺾고 나서야 곁줄기들 속이 부드러워지는...
-
The Songbird/손창기 2024.05.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The Songbird/손창기- 노래가 날아가 버릴까봐 새는 먼저 날개를 달았을 것이다 날개는 악보를 모으는 손가락 같은 것 태초에 인간의 말言도 노래였을 것 수십억 년 켜켜이 쌓은 가사에 곡을 붙이고 있다 꿈속에서도 노래를 연습하고 있다 그 노래는 은유...
-
언어유희와 사고의 깊이 / 손창기(2023『시조미학』 겨울호) 2024.0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처 : https://cafe.daum.net/hankooksijo/ShCf/22?svc=cafeapi 바깥의 창 - 손창기 시인 <2023년 겨울호> 언어유희와 사고의 깊이 cafe.daum.net 언어유희와 사고의 깊이 - 손창기 시인 시조 장르라 하면 떠오르는 게 3장 6구 12음보, 종장의 제1음보...
-
손창기/ The Songbird 외 1편 2023.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 있었다 이제, 껍질은 왕의 모자가 되기로 했다 금빛 모자가 나를 덮어 주었으므로 몸은 서서히 새가 되어 갔다 허공을 할퀸 흔적, 수피마다 발톱 자국이 새겨져 있으니 손창기 / 경북 군위 출생. 2003년 《현대시학》 등단. 『빨강 뒤에 오는 파랑』 외...
-
2022년 12월호/ 손창기/ 아늑하고 내밀한 추억이 깃든 방 2023.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