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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잎의 떨림이라고 할까 프린터기에 물린 종이를 편다 밥을 먹다 씹은 내 혀다 - 계간 《포지션》(2024, 봄호) ㅡㅡㅡㅡ손택수 시인ㅡㅡㅡㅡ 전남 담양 출생.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시)와 『국제신문』 신춘문예(동시)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 쓰기를 통해 시인은 자아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모두가 비를 피하기 위해 돌아간 텅 빈 공원에 혼자 돌아와서 청소 노동자의 불편을 염려하며 휴지통을 뒤집어놓고 가는 아이의 초상이 시인과 겹치는 이유일 것이다. ― 손택수 시인 해설 중에서

감자꽃을 따다 손택수 주말농장 밭고랑에 서 있던 동업자 장철문형이 감자꽃을 딴다 철문형, 감자꽃 이쁜데 왜 따우 내 묻는 말에 이놈아 사람이나 감자나 너무 오래 꽃을 피우면 알이 튼실하지 않은 법이여 꽃에 신경 쓰느라 감자알이 굵어지지 않는단 말...

시집의 쓸모 손택수 벗의 집에 갔더니 기우뚱한 식탁 다리 밑에 책을 받쳐놓았다 주인 내외는 시집의 임자가 나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차린 게 변변찮아 어떡하느냐며 불편한 내 표정에 엉뚱한 눈치를 보느라 애면글면 차마 말은 못하고 건성으로 수저질...

버드나무 연초록 가지들도 새로 막 흐드러지고 있는 강변 [출처] 버드나무 강변에서의 악수 / 손택수|작성자 마경덕 --------------------- 손택수 시인의 시 "버드나무 강변에서의 악수"는 자연과 인간의 일상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시에 대한 정의는 언제나 완벽한 정의가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시인에게 있어 시는 건강과 같다고 말해둔다." 손택수 시인은 "비계살 많은 내 시의 살갗이 축축 늘어지고 굳은 살이 배길 때면 시퍼런 작둣날 위에 올라선 무당처럼 가끔씩 중얼거려보는...

수 없다〉문학동네 - Mrs. Soffel · George Skaroulis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 예스24 문학동네시인선 180번으로 손택수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가 출간되었다.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뒤...

이처럼 역동적인 생이 꿈틀거리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다시 보자, 일상 속의 저 무한한 폭풍들!​ 손택수 시인 / 시 해설집 『선천성 그리움』, 손택수 엮음, 문학의전당, 2013. 《 매콤한 아귀찜의 감칠맛을 돌게 하는 아삭아삭한 콩나물. 술 먹은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