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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인을 주목한다/ 송병호 2025.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2019 국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言語를 캐다 / 송병호 (국민일보 신춘문예 밀알 수상작) 차용하거나 임대한 어휘는 주목받지 못했다 언제 버려질지 모를 상상의 반응을 살피며 비슷한 모양에 덧대고 보수해 써보지만 대부분 도로다 따로따로 읽힌 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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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얗게 저미는 바깥 / 송병호 2024.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 하얗게 저미는 바깥 송병호 지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알코올의 표정도 진다 좁은 보폭으로 비켜 가는 숲 먼저 난 것이라고 먼저 지는 것도 아닌데 계절을 업고 가는 바람처럼 누구는 돌아가고 누구는 다시 오고 좋은 말을 해도 좋게 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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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묻다/송병호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을 묻다/송병호- 성당 종탑이 가까이 보이는 길가에서 낯선 여자와 대화하는 노신부의 가운자락 사이로 저녁 황혼이 포근히 내린다 길을 묻는 길손과 가르쳐주는 사람 내 시선이 그들 곁에 바람처럼 머문다 들리지 않아 볼 수 없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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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 송병호 2024.09.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놀빛 타는 관계의 문을 젖힌다 훔친 문장 몇 개 정도 다 가지고 있을 시작詩作 나는 첫 운을 뗀다 내 차례에 ———————— 송병호 l 2016 계간 [詩苑] 2018 한국예총 [예술세계] 2019 [국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2020 [문학예술] 評論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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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 밖의 섬 / 송병호 2024.08.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외눈 밖의 섬 송병호 지구는 한 방향으로 외눈이다 외눈의 시야는 편협에 가까워서 겹겹이 베껴 쓴 사막의 모래층 해독이 난해한 달필의 메모지 같다 태양이 해바라기의 길벗인 것도 손등과 손금의 고독한 연대 항상 제자리인 나선형의 경로를 표절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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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외눈 밖의 섬 / 송병호] 박성현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혈을 멈출 재간이 없다 문득 어렵사리 홍해를 가로지른 히브리 백성들 어디에 불을 댕겨야 할지 가나안은 부재중인데 — 송병호 「외눈 밖의 섬」 전문 몰아沒我, 다시 경로를 탐색하다 박성현 / 시인 / 문학평론가 송병호 시인은 인류의 기원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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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송병호 시인 네 번째 시집 『가령 무제의 입장에서』 - 김부회 2023.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8-4(03810) 시인의 말 언어가 닿지 않는 낯선 시간 속의 그 은밀한 이야기 종심從心을 훔친 나는 여전히 텅 비어 있다 송병호 시인 네 번째 시집 『가령 무제의 입장에서』를 읽고 글/ 김부회 시인, 문학평론가 가. 들어가며 송병호 시인의 시집 초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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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찾아서 175 송병호 시인 2023.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은 시를 찾아서] 화장하는 여자 화장하는 여자 송병호 시인 출근 시간은 한걸음 빨리 온다 손거울로 들어간 손끝이 부산하다 지하철이 흔들릴 때마다 눈썹 선을 잡는데 애먹는다, 새의 깃털 같다 저 여인의 눈썹은 어떤 새의 깃털일까? 얼핏, 모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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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로만 읽을 수 없는 낙서/ 송병호 2023.10.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낙서로만 읽을 수 없는 낙서 오래전 그때에 송병호 1 기도를 들어주시되 이브의 향기는 나중에 주세요 이슬을 먹고 사는 새벽기도도 그렇고 동을 밝히는 첨탑의 파수꾼도 그렇고 말씀이 소진되면 방향을 잃고 말겠지요 이름이 전도사인데 다윗의 시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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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230407) 셀로판지처럼 바삭거리는 볕 / 송병호 2023.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김부회의 시가 있는 아침 – 김포신문230407) 셀로판지처럼 바삭거리는 볕 / 송병호 커튼을 젖히자 빛의 전시장이 선다 첫 음조차 떼지 못한 시화 없는 미술관 사월의 전단은 슳다 아픔이라는 것은 생각의 결핍보다 기억의 과잉에서 역설되는 것 잃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