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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밥을 줬다. “송사리야, 빨리 커서 잉어가 되라.” 그때 같이 살던 사촌형이 비웃으며 말했다. “이 바보야, 피라미나 송사리는 아무리 밥을 많이 줘도 절대 잉어가 될 수 없어 그것도 몰랐냐?” 나는 형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송사리가...

햇볕, 푸른 하늘을 수놓는 금빛 구름, 부드러운 바람, 무성한 나뭇잎, 타는 듯이 붉은 꽃, 맑은 물 속에는 은어 피라미 붕어 송사리 눈치 들이 떼를 지어 다니고, 거리마다 수박 호박 참외 오이 들이 짐짐이 나부릿뜨려져 있고…… 그러나 이러한 여름도...

웅덩이에 갖힌 붕어를 살리자 한 때는 송사리 붕어 미꾸라지 피라미로 아이들을 불러 놓고 긴 여름의 재미를 물장구쳤으련만 일년의 반은 물을 담지 못하는, 도시로 끌려들어온 실개천 허리를 조여맨 물막이 밑에 작은 웅덩이 조그만 다리 위에서 엉덩이...

임호기자의 愛魚歌 .4] 신천에는 피라미와 송사리가 살지 않는다? 송사리 피라미 신천을 산책하다 보면 자녀를 데려온 부모들을 쉽게 만나게 된다. 그런데 부모들은 신천의 물고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얘들아, 저기 피리와 송사리가 헤엄치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