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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사봉은 내심 가슴이 뜨끔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그가 쓰고있는 인피면구는 과거 십 년 전, 대막에 서 대막신타 추자송(鄒 松)을 죽이고 그의 얼굴 가죽을 벗겨 만들었던 것 이다. 게다가 지금 그의 꼽추 변장은 추자송의 모습 그대로였다. 염사봉은...

했다. .....송..별..회...? 어짜피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될 꺼라고 믿는데,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텐데.. 송별회가 왜 필요 있어? 100일 후에 내가 꼭 데리러 갈 꺼라고.. 100일만 기다려, 카고메.. 기쁘게 해줄게.. 그 때부터는 너 슬프게 하지 않을 테니까...

했다. 『송형, 오늘 고맙소이다.』 그는 몸을 돌려서 뒤쪽으로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은 천근이나 되는 듯 무거웠고 아주 느리게 한 걸음 한 걸음을 떼어놓고 있었다. 뇌리에는 많은 일들이, 떠올랐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거듭했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잘 어울리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길이 막히는 건 당연지사. 모두들 잘났다고 얼마나 떠들어대는지 귀가 송신타. 지보다 못한 사람 어디 있다고 그리도 잘난 체 떠들어 될까? 성질 같아서는 요란 떠는 그 주둥이 확 비틀어버렸으면 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