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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약국에 가고 싶다 김은령 오늘처럼 비 내리면 그곳에 가고 싶다 신작로가 있던 면사무소보다 지붕이 높던 집 내가 다닌 학교 교실 문보다 유리창이 더 크던 교문에서 제일 가깝던 집 맑고 큰 유리문 안쪽엔 면 갑부 송씨 어른 큰아들이 뾰족한 콧날...

내 행복이 손잡고 걸어갔던 그 길의 첫 번째 집 어머니가 단 한 번도 기운차게 밀어 보지 못한, 마법사처럼 보이던 약사를 아직도 비추고 있을 그 문을 밀고 들어가 긴 그 나무의자에 앉아 보고 싶다 오래도록 앉아 있고 싶다 송약국에 가고 싶다 - 김은령...

이걸 안 강택진은 장모님인 송씨를 이용하여 돈을 빼가게 되었단다. 그런데 어느날 김봉제가 갑자기 죽고 말았어. 아내 송씨가 약국을 강택진에게 넘기려는 것을, 봉제의 동생이자 성수의 고모인 김봉희가 우겨서 약국은 성수가 물려받게 되었어. 성수도...

고인 : 김 근석 ( 95 세 ) 회진 (옹암 출생)에서 송약국을 운영하였던 분 이라면 기억하실지..... 그 분께서 4.월 4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운명 하셨다고 합니다. 장례식장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 17 호실 이라고 합니다. 큰형님 과 누님의 이름은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