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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수국을 그린다 ⸺계간 《미네르바》 2018년 가을호 나의 과학 / 최호일 저 허공은 사물이 없는 곳에 두 번 나타난다 소년과 소녀들은 발레를 하고 나는 발레를 피한다 나의 과학은 어처구니가 없다 스포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오렌지를 반대하고...

전하는 시와 글 눈치 보지 마세요 김옥춘 작은 행동에 작은 표정 변화에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한 일이 마음에 안 드나? 실수한 거 없는 거 같은데? 아이 불편해! 오늘 일하다가 내 마음이 그랬다. 생각해 보니 나보다 우위에 있는...

생각 시모음 3) 고향 생각 /태안 임석순 내 마음은 구름 위에 두둥실 떠올라 이 땅을 바라보았네 아스라이 먼 산기슭에 어렴풋이 고향 산천도 보이고 내가 살던 동네가 아름답게 펼쳐져 보이는구나 그 옛날 꽃 피고 뻐꾸기 울어대던 그 시절 다시금 떠올려...

관한 시모음 2) 꽃이 진다. /박인걸 진달래 꽃 피는가 했더니 어느 새 지고 없다. 목련 꽃 앉았던 자리가 외동 딸 시집보낸 듯 허전하다. 산 빛 물빛 고와지는데 바람이 불어오니 또 꽃이 진다. 벚 꽃잎 눈처럼 내리던 날 나 혼자 꽃잎을 밟고 걸었다...

관한 시모음 49) 시월의 밥상 /송시월 만월(滿月)을 꿈꾸는 시월(始月), ‘우주’라는 회전 식탁 위의 지구를 따라 돌며 각 지역의 특산물을 시식한다. 한국의 흰 쌀밥을 검은 대륙에다 김처럼 싸서 햇빛에 노릇노릇 구워진 세네갈의 먹갈치 한 토막과...

관한 시모음 2) 상강霜降에도 난蘭은 피어 /홍해리 찬 서리 지천으로 내려 쌓여도 온 산천 불이 붙어 눈을 데이네 타는 가슴 목마름을 어이하리야 불끈 새벽 이 하늘을 어이하리야 불끈 새벽 이 하늘을 어이하리야. 상강(霜降) /김연대 출근길의 코트 속...

날씨에 지치지 마시구요 7월엔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행복한 7월 되세요. BY.혜원 시인 #혜원시인감성시향기 #사진여행 #사진은여행이다 #좋은시 #희망시 #긍정시 #사랑시 #여름시#7월의시 #수국꽃시 #태안여행#팜카멜리아 #안면도수국꽃길

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여행가서 너무 예쁜 수국을 봤는데 사진이 마음처럼 예쁘게 안 찍혀서 핀터레스트에서 검색해서 제가 본 수국과 비슷한 사진만 모아봤긔 수국...

2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골목길에는 손만 대면 모든 사업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다. 동·서·남·북으로 틔어 있는 골목마다 수국색(水菊色) 공기가 술렁거리고 뜻하지 않게 반가운 친구를 다음 골목에서 만날 것만 같다. 나도 모르게 약간 걸음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