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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윤 씨. 여기 또 저예요. 아마도 당신는 이 편지를 읽지 않았어요. 내일이 저의 수능 결과 발표일이예요, 그 때문에 이 밤에 저 못 잤어. 기분이 너무 떨려, 결과가 예상과 같지 않을 것 같아요. 내일별로 실망하지 않도록 밤새 울고 싶어...

12.07즉 소원언니 생일이네요 수능 7일남고 지금 쉬는기간인데 엄지언니랑 신비언니 수능 빡세게 공부하고있을텐데 너무 무리하지마시구요...꼭 대박나서 붙기를 기원합니다!!!:-)

동안의 수고와 염려가 눈녹듯 풀리게 도와 주옵소서~!! 수능성적발표일이 방학날 아침을 맞이하는 듯한 설레임과 기쁨의 날 되게...일꾼이 될 고3 수험생 모든 아이들이 오늘 최고의 결과를 만들수 있도록 수능날 아침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적 발표일 이후에는 자살시즌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즐거움에 취해있을때 어떤 아이들은 혼자 자기 방에서 끔찍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이 점수로는 희망이 없어, 차라리 죽는것이 맞아 ㅠㅠ " 누군가가 " 괜찮다 " 고 말해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