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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리가 어좌(御座)에까지 들렸다. “내가 이성(異姓)의 임금에게 전위한다면 경들의 청이 옳겠지만 내가 아들에게 전위하는데 어찌 이와 같이 하는가? 다시 청하지 말라.” “전위는 전하와 세자에게 있어서 다 같이 실덕(失德)함이 있습니다. 원민생이...

생활 시종(始終)을 장식한 화양중학교에서의 소회(所懷)를 읊어봤다. 나는 대학을 나와 처음으로 직장을 얻은 것이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사립학교 Y고등학교였다. 1970년대 만 해도 사람들이 도시 농촌 어딜 가나 부쩍부쩍 하였다. 대학을 나와도 마땅...

농담이 시종 청중을 희롱했다. 칠판 하나 가득히, ‘수풀 림 자(林)’ 사이에 사내 남 자(男)와 계집 녀 자(女) 를 쓰더니 무슨 글자냐고 물었다. 아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아무도 답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분위기는 진지하고 차분하기만...

하여서 소리가 대내에 들렸다. 이러므로 참소하는 자는 구설거리를 더했고 임금의 의혹은 더욱 심하여졌다. 공은 다시는 임금의 용안을 볼 수 없어서 밤새도록 통곡을 하였으니, 공의 지성도 또한 극진하였다. 김정ㆍ김식(金湜)ㆍ김구(金絿)와 같은 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