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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통의 전화조차 할 수 없지만. 여보세요, 여보세요. 들려오는 네 음성 듣고서도 아무 말 할 수 없지만, 바깥에는 비 내리고 나는 지금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처음 본 지붕과 낯선 길들 끈질기게 따라온 절망을 버리기 위해 나는 정류장에서도, 편의점...

걸음 오리걸음, 저마다 넉넉한 슬픔들이여 베이비, 베이비, 친구 누나를 풍선인형처럼 주물럭거리던 무쇠솥뚜껑 같은 미군병사의 손 로터리엔 지금도 미군지프와 탱크가 착검 대기 중인데 눈동자 부은 채 미용실 도는 곡각 길 우다다다다 겨드랑이 사이...

보니 큰 은혜를 입고도 자주 찾아 뵙지도 못했습니다. 무고하시지요?” 진규씨의 어머니는 ‘초광력 학회’라는 말이 떨어지기가...그만 하고요…….” “저어, 다름이 아니라……. 요즘 통 진규씨가 전화가 없어서…….” “하이고, 진규가 선생님께 연락...

천문도통을 공부하는 천문학도였고, 나는 샤르비네가 다니는 전문학교에서 스승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샤르별의 전문학교에서...전문학교에서 만난 스승은 초시처럼 UFO를 타고 지구를 방문한 경력이 여러 차례 있었고 지구에 머물렀던 시간만 1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