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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순이 2024.07.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밝히는 꽃이 질 무렵 짙게 편 아름다움을 내리고 두툼하게 맺힌 사랑 온몸으로 토하듯 드러내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숙연하다. 돌아오듯 꽃피는 너 얇아서 오늘이 여유롭고 두툼해 내일의 꿈을 꾸는구나! 한나절 빛을 노래했던 너처럼 함께 그윽이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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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인사 02 2024.07.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듯 말 듯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몇 줄기 물만 먹고도 우북우북 자라는 잎이며 가볍게 비상하는 학의 날개 같은 꽃들 앞에 숙연하다. 고매한 인품을 가진 선비를 유곡란幽谷蘭이라 하고, 고아한 선비 같다 해서 군자라 칭송했던 조상들이 지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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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가방 / 이임순 2024.03.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회원이 부친상을 당했다. 96세의 아버지와 다시는 이을 수 없는 고리를 놓아야 한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하는 헤어짐이 숙연하다. 문상을 마치고 나온 회원들이 다음 주말에 있을 나들이 이야기를 한다. 벚꽃축제로 도로가 붐빌 것에 대비하여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