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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날이 순금으로 되어 있었으며 심지어는 귀중한 비취까지 박혀 있었다. 이심환이 의미심장한 투로 물었다. "시요선(施耀先)은 금품을 생명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있어 사람을 죽인 후 옷까지 벗겨갔지만 그가 과연 이렇게 값진 창을 버리고 갈 수 있다고...

지귀의 순금 팔찌와 아사달을 그리워한 아사녀의 잃어버린 그림자가 서라벌의 밤 하늘에 아름다운 별로 떠오르네. 사랑아, 경주 남산 돌 속에 숨은 사랑아, 우리 사랑의 작은 별도 하늘 한 귀퉁이 정으로 새겨 나는 그 별을 지키는 첨성대가 되고 싶네. 밤...

귀걸이와 팔찌와 머리쓰개, 모자와 발목 걸이와 가슴 띠, 향수병과 부적, 인장 가락지와 코걸이, 예복과 덧옷, 장옷과 손지갑, 망사 옷과 아마 속옷, 머릿수건과 너울을 없애 버리시리라. 향수 내음 대신 썩은 내가 나고 허리띠 대신 밧줄이 감기리라...

귀걸이, 팔찌, 너울, 20 머리 장식, 발찌, 허리띠, 향수병, 부적, 21 반지, 코걸이, 22 연회복, 겉옷, 목도리, 손지갑, 23 손거울, 모시옷, 머릿수건, 면사포를 몽땅 벗겨 버릴 것이다. 24 그래서 향기 대신 썩은 냄새가 나고, 허리띠 대신 포승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