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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의 버스에 나눠 순천으로 몸을 실었다. 날은 9월에 비하면 많이 풀렸지만 햇살은 따갑고 여전히 무덥다. 82명중 10명은 65세...무진교 지나 용산 전망대를 오르는 행렬이 어릴때 소풍가는 느낌으로 삼삼오오가는데, 참 이뿌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망대...

보인다. 버스는 떠나버렸고 가방 내리지 못했다는 말도 누구한테 못하겠다. 송회장님을 모셔다 드리기로 말했던 터라 사무국장...다음날 어찌 가방을 찾나 고민하는데 병섭형님이 내일 벌교 갈 일이 있다고 벌교여고 쯤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고마운...

앞 벌교꼬막정식 미향식당 도착. 꼬막 메뉴는 무친 꼬막, 구운 꼬막, 삶은 꼬막 등 엄청 다양하고, 막걸리는 순천나누우리 쌀막거리다. 12시 40분 낙안읍성은 식당에서 걸어서 단 1분 거리다! 일제강점기 때 순천의 3·1 독립운동이 벌어진 곳이 바로 낙안...

마무리 벌교역으로 가는 철길을 자나며 보이는 우측 다리가 보성과 순천의 경계다. 곳 열차가 지날 것만 같은 철길 간널목 물빠진 갯벌에 드리운 산자락. 부산에서 오신 남파랑 도보자분과 한참을 대화하고 각자돌아 길을 간다. 반사경에 오습도 담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