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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강내과에 가서 진료 받고 큰승주약국 가서 약 짓고 남순천의원에 가서 통풍 검사하고 약 지어 오다 그리고 집에 12시경...가다 회관이 많이 춥다 영진이 와서 철순이 고스톱 중지하고 청자 다방에 가서 차마시고 얘기하다 오후 5시경 철순차로 집에 오다

허름한 다방을 좋아하는 건 아직도 난로 위 주전자 뚜껑 소리 같은 사투리가 있고, 커피 한 잔을 마시고도 외상으로 남기는 목포 아저씨, 그 백구두 소리가 날아가는 하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회진은 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많이찾는 곳이다. 여느...

한번 찾아뵙겠다고 벼르고 별렀는데 전날 오후부터 싸락눈이 순천 하늘을 덮기 시작했습니다. 해 바뀌고 입춘도 넘어 우수가 코...참 오랜간만이었습니다. 거리를 걷다가 지붕이 털려버린 연향동 청자 다방에서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 홀짝이며 하늘...

경전들을 순천 낙안의 징광사에서 간행해 보급했습니다. 한국 불교는 임자도와 인연이 깊지만 지금 임자도에는 단 한 곳의 절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바람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나그네는 다시 잠들 수 없습니다. 한 목숨 보내는 것이 어디 쉬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