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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지(水湖誌) - 54,55 2024.10.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송이 곁눈질로 보니 그 모습이 추악하기 그지없었다.그는 그 사내가 장문신이라고 생각했다.무송은 안으로 들어섰다. 술청 뒤에 젊은 계집 하나가 앉아 있다가 무송의 행색을 훑어본다. 그 여자는 장문신이 새로 얻은 첩이었다. 무송은 술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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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42)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간절했지만 괴상 망측한 술집 이름이 궁금하여, 수중에 돈 한푼 없는 처지이나, 주막으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김삿갓이 술청에 들어서자 저쪽에서 손님들과 히히덕거리고 있던 주모가 반갑게 달려온다. "어서오세요. 손님도 소문을 듣고 우리 집에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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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와 깜깜아저씨의 은밀한 사생활 2024.10.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는 식당이 하나 있다. 내가 그 집을 우리들의 단골식당으로 정하기 전에는 그 나마 이 동네 몇 되지 않는 뱃사람들의 썰렁한 술청이거나, 주말이나 되어야 간신히 바지락 칼국수 먹으러 오는 여행자들 대여섯 명쯤 들렀다 갈 뿐, 평일엔 그저 그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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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리말 2024.10.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리고 나선 그대로의 차림새. ●선불걸다 : ①섣불리 건드리다. ②관계없는 일에 참견하여 해를 입는다. ●선술집 : 술청 앞에 선 채로 술을 마실 수 있도록 된 집.=목로주점. ●선웃음 : (우습지도 않은데)꾸미어 웃는 거짓웃음. ●섣부르다 : 솜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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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이야기 - 채만식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판쇠네가 손님을 환영이라기보다 다뿍 걱정스러워 한다. 『미리서 외상인줄이나 알구 술 좀 주게나.』 한생원이 그러면서 술청으로 들어가 앉는 것을 송생원도 따라 들어가 앉으면서 주모더러 『외상 두둑히 드리게. 수가 나섰다네.』 『독립되는 운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