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겨울숲에 길을 묻다 ● 겨울숲의 비움과 채움 겨울숲은 처절한 비움입니다. 그럼으로 채움이 약속됩니다. 한여름 무성했던 푸른잎들로 늘 어둠에 익숙했던 나목들 사이로 이제사 빛이 지면에 드리우면서 그늘이 사라지고 어둠이 사라졌습니다. 땅속의...

이서연시인의 책읽는 나무-이용직 『편백 숲에 부는 바람』에서 길을 묻다 이서연 시인의 책 읽는 나무 ③ - 산림녹지신문 (fgsnews.co.kr) 이서연 시인의 책 읽는 나무 ③ *이서연 : 호 매강(梅綱). 서울 출생. 시인· 문학평론가.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

길을 묻다 -진란 길 위에 서 있을 때, 나 또 하나의 길이었다 꽃을 바라보고 그를 불러줄 때, 나 또한 꽃이었다 바람 밖으로 가열찬 마음 밀어낼 때에도 난 바람이었다 햇살 받쳐주던 푸른 잎새들이 내 머리에 머물 때 그 잎새 밖으로 난 길을 따라올라...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 류시화 너였구나 나무 뒤에 숨어 있던 것이 인기척에 부스럭거려서 여우처럼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슬픔, 너였구나 나는 이 길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었다 날이 저물기 전에 서둘러 이 겨울숲을 떠나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만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