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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현 지 1988년『월간문학』등단 시집『은빛 눈새』외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쉬이 가네 오래 함께 있고 싶었던 한 사람, 언제나 그곳에 오래 있었으면 하던 그 사람 문득 보이지 않아 슬펐네 꽃들은 왜 더디 피고 쉬이 지는가 파아랗던 가을하늘 금세...

대갈빡이 뽀개지네

9시 출근인데 7시에 도착하는 사람 좀 본받으라 하면 말이 되냐고 정작 말하는 팀장 본인도 8:30에 오면서

넌 절대 눈을 감되 잠들지 않기

바람도 쉬이 그치질 않는다 강석희 풀잎 위로 이슬이 구르듯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어찌할 바 몰라 입 안에는 모래알만 버석거린다 무슨 영문인지 창 밖에는 바람도 쉬이 그치질 않는다. * 부부싸움 3부작 중 2부

짐작되는 날을 골라 한 번은 꼭 다시 와야 할 법주사이다. 이 곳에서의 야단법석을 보지 못하면 오늘 입은 심적 외상이 쉬이 치료될 거 같지 않다. 휑한 저 곳을 어찌 잊으리. ㅠㅠ 옛연인을 만나러가듯 설레었던 맘이 젖은 낙엽만큼이나 숨이 죽었다...

*산산* 산산이가 뭐지? 산산이는 태풍 이름이라오 이제 지나가지 않았소? 쉬이 갔으니 다행이오 이또한 기을로 가는 행사려니 지나가면 한숨 놓이는 농부들의 마음 나역시 태풍이 순하면 마음 놓인다오 가면 도 오는 태풍 기인 여름 끝자락의 선물이라...

작업실로 건너옵니다. 고요함 속에 펜의 사각대는 소리가 좋아서 그려보곤해요. 사람은 역시 몸을 조금은 피곤하게 움직여야 잠도 잘오는데 계속되는 비로 인해 몸이 한가해지니 바로 숙면이 안되더군요. 블루베리도 마지막 품종들이 익으면 수확해서...

피어날 곳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너 너무 쉬이 너의 세상과 이별을 하고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