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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책상에 앉아서 써야만 할 것 같고, 책에 상념을 마구 적어내리기엔 만년필이 부담이 되더라고요. 연필꽂이에 몇개월 묵혀두어 먼지가 쌓인 스테들러 루모그라프 연필을 꺼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깎고 외출하니 새롭네요.

결과물을 선보이고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어떻게 깎일까요? 왼쪽부터 스테들러 휴대용 연필깎이, carl 아인 연필깎이, 그리고 엘카스코 구형 연필깎이로 깎은 연필입니다. 연필 잡는 부분이 금속이라 약간 자국이 남습니다만, 깎인 모습은 마치 에펠탑...

어제자로 스테들러의 새로운 샤프가 한국에 발매되었습니다. 헥사고날은 작년 11월에 일본에서 발매된 샤프입니다. 스테들러 연필을 닮은 육각형의 외관과 지우개 고무같은 촉감의 마감을 갖추었는데요, 세금 포함 2970엔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큰...

하지 않습니다만...) 들고 가겠습니다. 무려 구형입니다. 어떻게 깎이는지 궁금하시죠? 맨 왼쪽이 스테들러 휴대용 연필깎이, 중간이 carl 아인 연필깎이, 맨 오른쪽이 엘카스코 구형으로 깎았습니다. 내 연필이 에펠탑의 곡선을 품고 있는 것을 보실 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