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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모가 나도 슬프지 않은―예경해의 시와 세계 / 김동원 2023.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싫어하는 곳 어디든지 가고, 수건이 걸레 되고, 걸레가 수건 되는 세계가 禪이다. 선시는 불가능한 사실의 열거를 통해 초월적 은유의 세계로, 곧장 치고 들어간다. 모순된 표현으로 서로 다른 두 세계를 교접시킨다. 이런 어법은 시적 대상에 상상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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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선포 2024.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취해왔습니다 꼭 실성한 사람처럼 히죽히죽 웃습니다 이젠 울지않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배고프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그리워할 사람도 반겨줄 사람도 없습니다 무심한 얼룩 강아지만 촐랑되며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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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테제] <집단학살 일기: 가자에서 보낸 85일>(아테프 아부 사이프 지음, 백소하 옮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출간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랍인들이다. 보이는 대로 죽이거나 떠나도록 강제하거나, 둘 중 빠른 쪽으로 할 거다. _ 231-232쪽 오늘 아침은 슬프지 않은 곳이 없다. 심지어 흐린 하늘마저 슬퍼 보인다. 해는 온데간데없고, 사람들은 다음 공격만을 기다리며 하루 종일 터덜터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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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속의LuDa] 이별이 슬프지 않은 이유 2011.0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지만 슬프지는 않다. 내 선택에 의해 나는 아프겠지만, 그녀는 웃을 수 있겠지…. 나의 욕심에 나의 행복을 채웠던 시간은 5년이면, 그만하면 족하다. “저와…. 결혼해주세요.”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무릎을 꿇고 그 앞에 장미꽃을 건넨다.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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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기증 특별전 <꼭두> 24.10.23 - 25.03.03 2024.11.13
주고, 산 자에게는 위안을 주는 존재입니다. 전시에서는 낯선 곳에서 처음 마주하는 ‘시종 꼭두’(1부), 낯선 곳에서의 적응을...호위 꼭두’(3부)를 소개합니다. 전시를 통해 슬프지 않은 여행길을 바랐던 옛사람들의 마음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